본문 바로가기
미국 융자 & 부동산

Rent (월세) 오르는 이유 ? 미국 중앙 은행 Fed 에게 물어보세요

by Alex Y 2022. 6. 24.

오랜만에 미국의 Rent (월세) 가격이 오른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최근 2년 간 렌트비의 상승보다는
집을 구매하는 (Purchase) 것에 대해 우려가 섞인 기사가 많았는데
오랜만에 미국 월세 (Rent) 상승에 대한 기사였던 것 같습니다.

 

출처 - bloomberg.com

 

코로나 팬더믹 이후 2% 중반 대의 모기지 이자율은
집 값 상승의 광풍을 만들어 냈습니다.

 

부족한 공급물량과 더불어 낮아진 금리는
Seller (집 판매자가 유리한) 마켓을 만들어 냈습니다.

 

집 값이 상승하다보니 자연스레 월세 (Rent) 값도 어느 정도 상승했지만
집 구매 가격의 상승에 대한 초점이 먼저 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 (6월 15일)
미국 중앙 은행 Federal Reserve System 의
6월 FOMC 미팅에서 0.75%의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 했습니다.

 

 

출처 - bls.gov

 

 

그 전 주에 미국 노동 통계청에서 발표되었던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 지수 CPI (Consumer Price Index) 가
전년 대비 8.6% 상승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최고치를 보여 주었습니다.  
때문에 보다 강력한 정책이 기대되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Fed 의 5월 FOMC 미팅을 통해 기준 금리 0.5% 인상을 발표 할 때에만 하더라도
파월 의장은 0.75%의 인상은 아직 고려 단계가 아니라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기대보다 높았던 물가 상승률이 우려를 현실로 보여줬고
미국 중앙 은행 Fed 에서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0.75% 의 기준 금리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행 기준금리가 1.5 ~ 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기준 금리 인상과 함께 모기지 금리도 다시 한 번 6% 를 넘는 모습입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집 구매를 다시 한 번 고려해야 할 시기임에는 분명합니다.

 

아직도 집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공급망은 부족하고 이자율이 높으니
이제는 집 구매 보다는 월세 (Rent) 쪽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 입니다. 

 

예전처럼 강력한 Seller (집 판매자가 유리한) 마켓에서
점점 Buyer (집 구매자가 유리한) 마켓으로 옮겨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집 판매 계약서를 보아도 한 동안 볼 수 없었던
Contingency (조건부 계약) 조항들에 들어가는
단어와 기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집 판매자들도 이제는 예전처럼 좋지 않은 컨디션의 집을 팔 수 있다거나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집을 내놓을 수 없다는 인식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바로 사람들의 기대 인플레이션 이었습니다.

 

계속 인플레이션이 지속 될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치 보다 더 무서웠기 때문에
미국 중앙 은행은 초강력 정책들을 들고 왔습니다.

 

기준금리 0.25% 인상을 서서히 여러 번에 걸쳐하는 것 보다
지금은 어떻게든 단기간에 초강력 긴축 정책 펼쳐

상승한 물가를 억제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몇 주 전 포스팅에서 지금 미국 경제는
매파 (Hawkish) 와 비둘기파 (Dovish) 사이에 있다고 설명 드렸습니다. 

 

https://mortgageusa.tistory.com/62

 

지금 미국 경제는 매파 (Hawkish) 와 비둘기파 (Dovish) 의 사이

전 세계적으로 경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 하면 지금은 힘든 시기를 걷고 있습니다. 급격하게 상승한 고물가와 고물가를 잡으려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정책으로 치열하게 서

mortgageusa.tistory.com

 

하지만, 지속적인 물가 상승 수치들이 발표되면서
지금의 미국 경제는 매파 (Hawkish) 에게 힘이 더 실리는 분위기 입니다. 

 

물가 상승 억제가 현재 미국 경제의 핵심 과제인 만큼
여러 가지 수치들이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준 금리가 오르고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지금 당장 집을 사지 말고 조금 기다렸다가 사거나
월세 (Rent) 쪽으로 관심을 옮길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나 투기 목적의 부동산 구입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떨어질 것이고
정말 집을 사야하는 실수요자들이 집 구매에 관심을 갖는 마켓이 곧 올 것이라고 보입니다. 

 

월세 (Rent) 가 오르는 만큼 집 구매에 대한 관심은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 시기입니다.

 

코로나 팬더믹 동안 소비를 많이 하지 않고 저축을 해두었던 분들에게
Buyer (집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마켓의 방향 전환은
어쩌면 집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가 곧 올 것이라는 뉴스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의 경제 정책 변화 업데이트가 빠른 요즘 입니다.

 

Shelter (주거비) 의 상승도 최근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이었던 만큼
어떻게 정책변화가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일어날지
예의 주시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부동산/융자 관련 내용이므로 자세한 사항은 전문가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 

 

Alex Yoon (알렉스 윤) 미국 세금 & 융자 전문인 
econalex101@gmail.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