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이후 백신이 보급되면서
올 연말쯤이면 집단면역이 되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전세계가 다시 한 번 공포에 떠는 분위기입니다.
몇 달 전 델타변이의 유행으로 다시 팬더믹 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을까 우려했지만
전세계에 백신 보급이 이루어지고
코로나 초기 발생 때 보다는 잘 지켜졌던 방역수칙들 덕분에 잘 마무리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 아프리카의 몇 개국과 남아공에서 발견된
새로운 ‘오미크론’ 이라는 코로나 변이의 출현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가 긴장하는 분위기 입니다.
델타 변이 보다 훨씬 더 전염성이 강하고,
세포에 침투하는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델타 변이가 가진 16개 보다 거의 2배인 3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반응하는데,
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가 많다는 것은
백신이 효과적으로 침투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개발 되었던 백신이 소용없을 수도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시장은 일제히 반응했습니다.
다우존스는 900포인트가 넘는 지수 하락으로 2021년 한 해 가장 높은 낙폭을 기록했고,
미국 3대 지수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는
하루 만에 모두 2퍼센트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다시 코로나 초기 처럼 경제 활동이 움츠러 들수도 있다는 우려감으로
국제 유가 (Crude oil 기준) 는 13퍼세트가 넘게 하락했고,
모기지 금리와도 밀접한 미국 국채 10년물은 9퍼센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도 이 날 7퍼센트 넘는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가장 큰 명절 중에 하나인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바로 다음날이자
쇼핑을 가장 많이 한다는 블랙프라이 데이 (Black Friday) 에
새로운 변이에 대한 오미크론에 대한 뉴스가 터져서 더욱 큰 충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할리데이 시즌으로
본격적인 사람들의 소비를 기대하고 있었기에
다시 경제적으로 움츠러들 수 있다는 뉴스는 시장에 급격한 공포를 가져왔고,
2020년 대폭락을 다시 경험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달 초에 발표했었던 미국 중앙은행 Fed 의 자산매입축소 (테이퍼링) 에 대한 논의도
다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2021년들어 처음 맞이하는 시장의 충격이었습니다.
백신 보급에 앞장섰던 화이자와 모더나 역시 새로운 변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고,
100 일 안에는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다면 보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 역시 지켜보아야 할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1, 2차 백신 이후 부스터 샷이라는 또 하나의 백신 보급으로
일상 복귀를 하는 2022년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충격을 주는 뉴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수감사절 명절이 끝나고 다시 재개될 시장의 변화와
오미크론의 효과적인 대응이
2021년 12월을 어떻게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Alex Yoon (알렉스 윤) 미국 세금 & 융자 전문인
econalex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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