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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뉴스

11월 FMOC 미팅 – 테이퍼링 (Tapering) 공식 발표 : 시기 & 속도

by Alex Y 2021. 11. 5.

미국 중앙은행 Fed 의 2021년 11월 FOMC 미팅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각 11월 3일 수요일 오후 2시 반부터
Fed 제롬 파월 의장의 발표가 어떤 어조와 어떤 내용을 담을지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테이퍼링 (Tapering) 이라고 불리는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것 같아 더 주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출처 - cnbc.com

 

코로나 팬더믹 이후 미국은 금리를 제로 금리까지 낮추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하여 양적완화 (Quantitative Easing) 정책으로
한 달에 1200 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했습니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해 줌으로써 시중에 그만큼 돈이 많이 풀린 것입니다.

 

이와 같은 유동성의 공급과
코로나 팬더믹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전반적인 공급 부족 상황이 맞물려
물가가 갑자기 올라갔고,
기름값의 상승 및 임금의 상승 등
산업 전반과 가계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아니냐는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직 코로나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당장 금리 인상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습니다.

 

출처 - federalreserve.gov

 

작년부터 시작된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4월부터 중앙은행 Fed 의 FOMC 회의에서는

채권 매입을 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서서히 거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뒤이어 있었던 FOMC 회의에서도
자산 매입 축소 (Tapering) 에 대한 언급은 있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Fed 의 공식적인 발표는 11월에 있었지만,
그 전부터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테이퍼링 (Tapering) 연내에 시행될 것이고,
내년 6월 정도면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2021년 11월 부터 2022년까지 6월까지, 8개월이 남았음을 감안했을 때
한 달에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면 1,200억 달러가 줄어나가지 않을까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도
어느 정도 적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파월 의장은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150억 달러씩 자산 매입을 줄여 나갈 것이고
내년에는 상황을 봐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한 달에 150억 달러의 점차적 축소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테이퍼링 (Tapering) 를 진행하는 중에도
시중에는 계속 유동성의 공급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공급되는 유동성의 속도가 줄어드는 것이지
자산 매입을 안 하겠다는 것이기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이퍼링 (Tapering) 의 시작에 주목을 하는 것은
테이퍼링 완료 후에 있을 금리 인상의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상은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두어 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몇몇 FOMC 위원들은 하루라도 빨리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파월 의장의 11월 미팅 후 인터뷰 어조를 살펴보면 
테이퍼링의 시작이 곧 금리인상은 아니라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작년, 올해 돈이 많이 풀렸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는 급격하게 상승되어
금리인상의 시기가 아주 멀지 않았다는 것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코로나 팬더믹 이전의 완전 고용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시장을 다시 안정 시켰습니다.

 

오히려 FOMC 11월 회의 이후
테이퍼링을 시작해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예상했다는 듯이 시장은 긍정적이게 반응했습니다.  

 

그 다음날도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3분기 실적이 대부분 발표된 지금
많은 회사들이 예상치 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고
테이퍼링의 발표가 악재가 아닌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실적이 받쳐 주는 성장 데이터들은
유동성이 줄어든다고 해도 계속 성장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가 변동과 미국 정부의 정책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면서  
코로나 팬더믹 시대를 헤쳐나가는지 주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lex Yoon (알렉스 윤) 미국 세금 & 융자 전문인 
econalex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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