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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뉴스

분유 대란 사태로 바라본 미국의 독과점 시장

by Alex Y 2022. 5. 27.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보셨을 뉴스입니다. 

올해 초 미국의 대형 분유 회사의 리콜 사태로 
현재 미국에서 분유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코로나 팬더믹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는 전체적인 공급망 부족 이슈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공급이 부족하니 가격이 자연스럽게 상승하였고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전 세계 각국의 모습입니다.

 

한국에서도 미국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미국의 문제 뿐만아니라 한국에 있는 많은 부모님들이 미국의 분유도 사용하시기 때문에
미국의 분유 대란이 한국의 포털 사이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월마트, 타겟, 코스트코, 월그린, CVS 등 
미국에서 제법 큰 상점에서도 분유가 놓여 있는 공간은 텅텅 비어 있고
간혹 분유가 놓여 있는 곳은 살 수 있는 개수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올해 2월 미국의 분유 제조 업체 Abbott 사의 분유를 먹은 
유아의 박테리아 감염이 문제가 되어 3개 제품 (시밀락, 앨리맨텀, 엘러케어) 이 
리콜 조치를 받았습니다. 

 

또한 미시간 주의 공장도 일시 폐쇄 조치를 당했는데
가장 큰 제조 공장 중에 하나 였고
특히 일부 특수 분유를 제조하는 유일한 공장이었습니다. 

Abbott 사의 리콜이 왜 미국 전체의 분유 대란을 야기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미국 분유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Abbott 사가 분유 시장에서 40%가 넘는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4개 분유회사가 전체 분유 시장의 90% 에 육박하는 과점을 형성하다 보니 
하나 회사가 빠져 버리면 자연스럽게 분유 시장 전체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출처 - Fortune.com

 

미국은 선진국 중 이민자들을 계속 받고 있어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나라라고는 하지만
Fortune 기사에 따르면 출산율 자체로만 따진다면
2008년 이후로 계속 감소의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켓의 전체 규모는 점점 줄어들다 보니 남은 몇 개의 회사가 독과점을 이룰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 전세계적인 공급망 부족 이슈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터진 1등 기업의 리콜 사태는 분유 시장 전체의 타격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 donga.com/


이에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아이들의 분유 공급을 위해 힘쓰라고 지시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받아들여 군용기를 동원하고
군수물자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제정되었던 법을 이용해서
특정 상품의 조달을 강제하도록 지시하고 있는 현재 상황입니다.

가동을 멈췄던 공장이 다시 재가동을 하기 위해서는 몇 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출처 - abbott.com/

 

Abbott 사에서도 메인 홈페이지에서 분유 상황 업데이트를 공유하고 있으며 
리콜 사태와 공급 부족 상황에 대해 최대한 빨리 대응하겠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어야 하는 분유이다보니 더 큰 이슈가 된 것 같습니다. 

 

전 세계 경제는 고물가와 더불어 전체적인 공급망 이슈로 힘든 2022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 바삐 분유 대란 사태가 해결되어
아기들과 부모님들이 고통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Alex Yoon (알렉스 윤) 미국 세금 & 융자 전문인 
econalex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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