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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뉴스

화폐에는 시간가치가 있다 - 이자& 금리

by Alex Y 2021. 8. 28.

화폐에는 시간 가치가 있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현실에서 주고받는 오늘의 만원이 내일의 만원과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되겠지만
그 시간이 멀리 떨어진다면 오늘의 만원과 10년 뒤 만원은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세종대왕님이 그려진 만원짜리 지폐를 10년 동안 서랍에 고이 모셔둔다면
지폐 자체는 10년 동안 그대로 보존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10년 뒤 만원이 여전히 지금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폐는 그대로 일 수 있겠지만 가치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발생하는 것이 바로 이자, 금리와 같은 화폐의 시간가치를 고려한 개념입니다.

 

은행에 가서 돈 $10,000 을 5년 동안 빌린다고 했을때
은행은 대출에 대한 이자를 요구할 것입니다.
지금의 $10,000과 5년 뒤 $10,000 의 가치가 다를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상으로 일정한 이자율을 붙여서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1년 이자율이 5% 라고 가정하면 
현재 $10,000 은 1년 뒤 $10,500 (10,000 x 1.05) 과 같은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하면 되고,
반대로 1년 뒤의 $10,000 은 현재 $9,523 (10,000/1.05) 의 가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때 5% 는 이자율임과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왔다갔다 계산해주는 할인율도 됩니다. 

 

 

코로나 기간동안 미국, 한국을 포함한 여러나라들이
경기부양책을 꺼내면서 막대한 돈을 풀었습니다.

 

미국은 1인당 3차에 걸친 보조금을 통해 약 $3,000 을 지급하였습니다.
4인 가족기준으로 $10,000 이상의 돈이 국가에서 보조금의 형태로 지급이 된 것입니다. 

 

당연히 빠른 시간에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고,
정부에서는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을 하면 은행 이자율이 올라갈 것이고,
그만큼 대출을 하려는 시도가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두어 들이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이자율을 통해 어떤 것들을 고민해야 하는지 간단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번에 열린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 때문에 경제적으로 크게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코로나가 곧 끝나고 2024년 파리 올림픽쯤에는 경기가 다시 좋아질 것 같아
올림픽 특수 제품들을 만드는 공장을 계획하려고 합니다. 

 

지금 돈이 $100,000 정도가 필요할 것 같고,
계산해 보니 3년 뒤에는 $150,000 정도를 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대출 이자율이 10% 라고 하면 $150,000 을
현재 가치 할인률 1.331 = (1+0.1) x (1+0.1) x (1+0.1) 로 나누어서
$112,697 (150,000/1.331) 과 비교해보면
과연 공장을 짓는게 나은 판단인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화폐에는 시간 가치가 있기 때문에
이자와 금리 같은 개념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투자나 큰 목돈의 지출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Alex Yoon (알렉스 윤) 미국 세금 & 융자 전문인 
econalex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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