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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뉴스

자산가격은 언제까지 상승할 것인가 - 헝다그룹의 위기 & 9월 미국 연준의 FOMC 미팅

by Alex Y 2021. 9. 24.

이번 주에 있었던 미국 중앙은행인 Fed 의 FOMC 미팅은
많은 우려와 기대 속에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한 달에 1200억 달러 (한화 약 130조) 씩 자산을 매입했었던
Fed 의 자산매입축소 (테이퍼링) 에 대한 일정과 관련해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었습니다.

 

한국 시각 9월 23일 새벽에 미팅의 성명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보통 미팅이 끝나고 나오는 성명문은 약간 강경한 기조를 띠고
제롬 파월 의장의 간담회에서는 유연한 말로 시장을 달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파월 의장이 간담회에서 오히려 테이퍼링이 내년 중반에 마무리 된다고 언급하며
조금 더 빠른 테이퍼링의 시작과 속도를 암시한 것입니다. 

 

대부분 지난 금융위기 이후의 테이퍼링처럼 한 달에 100 억 달러 정도씩 줄여서
약 12개월에 걸쳐 테이퍼링이 종료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내년 중반까지 테이퍼링을 종료한다라고 했을 때
지난번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테이퍼링 보다 더 빠른 속도
자산매입의 축소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www.federalreserve.gov

 

금리인상의 점도표를 보아도 지난 6월과 대비하여
더 많은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예측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표이지만,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입장의 변화가 더 빠른 금리인상으로 옮겨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Fed 의 입장이 나왔을 때는
2022년 말 혹은 2023년부터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2023년까지 4번의 금리인상을 예상한다는 연준위원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빠르면 아마도 다음번 FOMC 미팅이 있는 11월에는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테이퍼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예상했던 범위의 발표라고 생각을 했는지
주식시장은 1% 내외의 상승을 보였고,
다음 날도 주식시장의 랠리는 계속되어 S&P 500 는 1.2% 상승 하였습니다.

출처 - finance.yahoo.com

 

더불어 지난주 부터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었던
중국의 최대 부동산 기업 중 하나인 헝다 그룹 (미국명 에버그란데) 의 파산설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같은 사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헝다 그룹의 파산설도 중국 정부의 어느 정도 개입 속에
위기가 수그러드는 분위기이고
헝다그룹에서도 위완화 채권 이자 지급에 합의함으로써
큰 불을 껐다는 것이 시장이 받아들이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중국 정부의적극적인
국유화 계획이나 공적자금 투자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지방 정부에게 헝다그룹의 위기에 대해 준비하라는 말을 전달했고


만약 파산 절차를 밟더라도 금융위기나 전반적인 시장 경제에
위기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도
워낙 올해 초부터 FOMC 미팅과 Fed 의 여러인사들을 통해 전달이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의 충격은 거의 없는 모습입니다.

 

출처 - finviz.com

 

오히려 소문만 무성했던 테이퍼링의 직접적인 시기나 속도와 관련된 궁금증이
이번 FOMC 미팅을 통해 해소되었다고 받아들이는지
여러가지 시장 지표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테이퍼링 = 금리인상' 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에 대해

미국 중앙 은행의 파월 의장도 몇 번에 걸쳐
바로 테이퍼링이 금리인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과연 9월 점도표에 나와 있는 것처럼
2024년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주식과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자산가격들은 폭등했고
테이퍼링을 통해 유동성의 공급을 줄이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의 시기와 정도는 내년이 되어봐야 구체화 될 것 같습니다.


투자 목적이든, 실거주 목적이든, 혹은 은퇴 이후의 금융소득 목적이든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계속 있을 미국 중앙은행인 Fed 의 입장과 정책을 주목하시면서
돈의 흐름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Alex Yoon (알렉스 윤) 미국 세금 & 융자 전문인   
econalex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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